[화담일보=전북특별자치도 출입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 조성’이 정부의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반영돼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생산·가공·저장·물류·수출을 연결하는 농식품 통합단지를 조성하고, 2027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등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과 새만금위원회가 최근 의결·확정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의 5대 추진전략에는 ‘친환경 스마트 농업 기반의 글로벌 푸드밸리 조성’이 포함됐다. 이번 변경은 공공주도 개발로의 전환과 사업 기간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1단계 개발 완료 목표는 기존 2050년에서 2035년으로 15년 앞당겨졌다.
글로벌 푸드허브도 1단계 사업에 포함됐다. 도는 이를 계기로 국비 확보와 인허가 등 행정·재정 지원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허브단지 자체의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으로 제시했다.
단지는 해외에서 들여온 원료와 새만금 농생명용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저장한 뒤 항만·공항·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물류망으로 수출하는 구조다. 도는 생산부터 가공, 물류, 수출까지 한곳에서 처리하는 농식품 중계·가공무역 및 수출기지로는 국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예상 총사업비는 2조4200억원이다. 국비 5400억원과 민간자본 1조8800억원으로 구성하며, 각각 전체의 22%와 78%에 해당한다. 신항만 배후부지에는 60㏊ 규모의 쿨포트, 즉 저온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변도시 인근에는 120㏊ 규모의 농식품 수출 전문 가공단지를 조성하는 구상이다. 시행기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특별자치도다.
부지 조성, 공동 연구개발(R&D)센터, 파일럿 플랜트, 통관·검역 통합시설, 도로·용수·에너지 등 공공 기반시설은 국비로 마련할 계획이다. 농축산물 가공공장과 상온물류센터, 저온물류 시스템, 곡물 비축 저장시설, 보세창고 등 수익 시설은 민간 투자로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생명용지에는 스마트팜 단지와 고소득 원료작물 재배지를 조성해 입주 식품기업에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첨단 스마트팜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콜드체인과 연결해 신선농식품 수출을 늘린다는 방향도 담았다. 도는 1차 생산 중심의 지역 농업을 가공·수출과 연결하고 판로를 넓혀 농가 소득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는 연구개발·창업보육과 대규모 생산·수출 기능을 연계한다. 클러스터에서 연구·검증을 마친 기능성 식품, 가정간편식(HMR), 대체육 기술을 새만금 생산 공정에 적용하고, 성장한 기업이 새만금 자유무역지역과 보세구역에 입주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수도권의 제분·착유·사료 등 곡물 가공공장 유치와 인센티브 지원도 추진한다. 자유무역지역과 보세구역을 활용한 세제 감면, 검역·통관 원스톱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항만·공항·인입철도의 물류 연계는 해당 시설의 완공을 전제로 한다. 국제공항은 2029년, 인입철도는 2033년 완공 일정이 제시됐다. 도는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육·해·공 물류를 연계해 원료 조달부터 가공·수출까지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연계 인프라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사업이 국정과제 68번 ‘국민 먹거리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정부의 ‘K-푸드 세계화 전진기지’ 구상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생명용지와 새만금신항의 물류 여건을 결합해 새만금을 농식품 수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