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대전의 대표적인 근현대 역사문화공간인 ‘테미오래’가 옛 충남도지사 관사촌의 역사와 건축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옛 충청남도지사 공관은 대전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역사적 건축물로, 충남도지사가 사용했던 공간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면서 당시의 생활상과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옛 충남도지사 공관은 대전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돼 있으며, 2012년까지 충청남도지사 관사로 사용됐던 공간을 재현·활용하고 있다.
공관 주변에는 1호부터 6호까지의 관사가 배치돼 있다. 1호 관사와 2호 관사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대전충청남도청 구 관사로, 1·2·5·6호와 부속창고 등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9월 4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2호 관사는 북쪽 현관과 남쪽 정원을 갖춘 숙박도형 집합 형태의 건축물이다. 외부인 응접을 위한 현관과 내부인 출입을 위한 출입공간이 나뉘어 있으며, 응접실과 현관·객간 등이 복도와 연결되는 독특한 공간구조를 보여준다.
5호와 6호 관사 역시 1·2호 관사와 마찬가지로 북측 현관과 남측 정원이 있는 숙박도형 집합 형태로 지어졌다. 현관과 연결된 복도가 ‘ㄱ’자 형태로 꺾여 있고, 남동쪽에는 응접실이 마련돼 있으며 뒷마루를 통해 다리로 이어지는 공간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들 관사는 단순한 주거시설을 넘어 당시 공직자들의 생활공간과 관사 운영 형태를 보여주는 근현대 생활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면 3호 관사는 현재 운영센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7·8·9·10호 관사는 1970년대에 준공된 건축물로 테미오래 관사촌의 시대적 변화를 보여준다.
테미오래 곳곳에는 관사 건축물뿐 아니라 당시의 공간 배치와 정원, 담장 등이 남아 있어 관사촌 전체가 하나의 역사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테미오래는 각 건축물의 외관뿐만 아니라 건물 사이의 거리와 정원, 동선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근현대 대전의 도시와 주거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역사문화 탐방지로 주목받고 있다.
안내문은 지도에 표시된 구역 전체가 문화유산보호구역임을 알리고 있다. 문화유산을 손상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될 수 있으며, 관사별 정원 공간 역시 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한 관내 식재된 나무와 풀, 꽃, 열매 등을 임의로 채취하거나 쓰레기 투기와 방화 등 문화유산 보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위도 금지된다.
테미오래는 대전의 근현대사를 품은 옛 관사촌을 보존하면서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과거 행정공간으로 사용됐던 관사들이 시민들에게 개방되면서, 테미오래는 ‘공직자의 관사’에서 ‘시민의 역사문화공간’으로 역할을 바꾸며 대전의 또 다른 역사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2일 오전 10시 대전문화재단은 대전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프레스 투어’를 진행했다. 재단 관계자는 “지금 보시는 곳은 대전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테미오래이다”라며 “이곳은 과거 충청남도지사 관사로 사용됐던 공간을 비롯해 여러 관사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1·2·5·6호 관사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각 관사의 건축양식과 정원, 공간 배치를 통해 당시 관사 생활과 행정공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1970년대에 건립된 7·8·9·10호 관사까지 함께 남아 있어 시대에 따른 건축과 생활공간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며 “테미오래는 단순히 오래된 건물을 보는 곳이 아니라, 대전의 근현대 역사를 공간을 통해 체험하는 역사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