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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부동산 1부】 서울 아파트값 ‘최장 상승’…강남3구 하락에도 0.20% 올랐다
9월 7일 기준 서울 매매가격 0.20% 상승…전주보다 오름폭 0.02%포인트 축소
‘86주’는 미세 상승·통계 미공표 기간 포함…‘83주’ 보도와 산정 기준 달라
강북구 0.46%·도봉구 0.43% 상승…강남·서초·송파는 동반 하락
리더경제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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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장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86주 연속 상승’과 ‘83주 연속 상승’이라는 서로 다른 보도가 나오고 있어, 기록을 해석할 때는 상승 기간을 계산한 기준부터 구분해야 한다.
시장 내부의 흐름도 엇갈렸다.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했지만, 강북과 일부 외곽 지역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6년 9월 첫째 주, 9월 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올랐다. 전주 상승률 0.22%보다 오름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가격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르는 속도가 다소 느려진 것이다.

▲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9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전주 0.22%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축소됐다. 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 ‘86주 최장 상승’과 ‘83주 상승’…왜 다르게 집계됐나
한국경제 등 관련 보도는 이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83주 연속으로 집계했다. 이 기준에서는 종전 최장 상승 기간인 85주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반면 중앙일보는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의 변동률과 통계가 공표되지 않은 연휴 기간을 반영해, 서울 아파트값이 86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2025년 1월 20일 기준 변동률 0.004%를 상승 전환 시점으로 잡았다. 여기에 설·추석 연휴로 통계가 공표되지 않은 2025년 1월 27일과 10월 6일이 속한 주까지 기간에 포함했다.
이 방식으로 계산하면 2026년 9월 7일까지 86주로, 종전 2020년 6월 8일부터 2022년 1월 17일까지의 85주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따라서 ‘86주 최장 상승’은 산정 방식을 설명해야 하는 기록이다. 통계가 실제 발표된 86개 주에서 매번 상승이 확인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 서울 아파트값의 연속 상승 기간은 소수점 셋째 자리의 미세 변동과 통계 미공표 기간을 포함하는지에 따라 83주 또는 86주로 집계되고 있다. 숫자 자체보다 산정 기준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발표 관련 언론 보도 교차 확인
■ 강남3구는 모두 하락…서울 평균과 다른 흐름
이번 조사에서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5%, 서초구는 0.30% 하락했다. 두 지역은 5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도 0.02% 하락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송파구가 하락한 것은 21주 만이다.
반면 강북구는 0.46%, 도봉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0.43%, 성북구는 0.42% 상승했다. 관악구는 0.41%, 중랑구는 0.40% 올랐다.
같은 서울에서도 강남3구의 가격 조정과 다른 지역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서울 전체 상승률만으로 모든 자치구나 아파트 단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조정한 매물이 하락 거래로 이어졌지만,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나타나 서울 전체의 오름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 강남구·서초구·송파구는 모두 하락했지만 강북구 0.46%, 도봉구·서대문구 0.43%, 성북구 0.42% 등 다른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0.20% 올랐다. 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 전셋값도 0.19% 상승…매매와 임대차 함께 살펴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같은 기간 0.19% 상승했다. 인천은 0.17%, 경기는 0.14% 올라 수도권 전세시장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8%, 전세가격이 0.10% 상승했다.
주거비 부담을 판단할 때는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도 함께 살펴야 한다. 집을 사지 않는 가구라도 거주 지역의 전셋값이 오르면 신규 계약이나 이사에 필요한 자금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별 가격 상승의 원인을 대출 규제나 세제 변화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주간 가격지수만으로는 개별 매수자의 자금 조달 상황이나 수요 이동 경로까지 확인할 수 없다.

▲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9% 상승했다. 인천은 0.17%, 경기는 0.14% 올라 수도권 전세시장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 리더경제의 시선|‘몇 주 올랐나’보다 ‘어디서 얼마나 올랐나’
최장 상승 기록은 시장을 이해하는 단서이지, 앞으로도 가격이 계속 오른다는 보장은 아니다.
이번 통계에서 함께 읽어야 할 사실은 서울 전체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 상승폭은 줄었다는 점, 강남3구와 다른 지역의 움직임이 달랐다는 점이다.
실수요자에게 중요한 것은 서울 평균이 아니라 거주하려는 지역과 단지의 실제 거래가격, 임대차 비용, 감당할 수 있는 자금 규모다. 상승 기록만 보고 매수를 서두르거나, 일부 지역의 하락만으로 서울 전체가 하락세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모두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자료출처 및 기사 확인 정보
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2026년 9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내용에 관한 연합뉴스·한국경제·중앙일보·뉴스핌·국제뉴스 보도 교차 확인
통계 기준일=2026년 9월 7일
자료 발표일=2026년 9월 10일
기사 작성 기준일=2026년 9월 13일
※ 연속 상승 기간은 변동률의 표시 자릿수와 통계 미공표 기간 포함 여부에 따라 관련 보도의 집계가 다릅니다.
※ ‘86주 최장 상승’은 미세한 상승률과 통계 미공표 기간을 포함한 산정 방식에 따른 기록으로, 실제 86개의 주간 통계가 모두 상승으로 공표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서울 전체 주간 가격지수는 개별 아파트 단지의 실제 거래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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