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가 출신의 현직 공인중개사가 직접 만든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집데이터(zipdata.co.kr)'가 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비롯한 공공데이터를 모아 학군, 재개발·재건축, 경매·공매 등 집을 사고팔 때 실제로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게 했다.
이 서비스를 만든 주인공은 IT 분야에서 일하다 중개업에 들어온 현직 공인중개사다. 손님을 상담하다 보면 실거래가, 전세가율, 학군, 정비사업 진행 상황, 경매 물건을 각각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 맞춰 보는 일이 반복됐다. IT 현장에서 쌓은 개발 경험을 살려, 그 번거로움을 줄이는 도구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화면 구성도 중개 현장에서 자주 받는 질문의 순서를 따랐다.
학군 지도로 동네별 교육 환경 비교
대표 기능은 '학군 지도'다. 동별 교육 수요 지수와 아파트 평당가, 전세가율, 이사철 쏠림을 한 장의 지도에서 비교한다. 지도에서 동을 누르면 교육 지표와 주거 지표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학원가 지도와 동네 프로필도 있어 배정 학교, 학원 분포, 인구 같은 정보를 한 장으로 볼 수 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도 지원한다.


재개발·재건축 진행 단계와 갭 분석
정비사업 정보도 눈에 띈다. 서울 자치구별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을 진행 단계별로 보여 주고, 재건축 단지는 연식과 기존 대비 건립 세대수, 현재 시세를 함께 보여 준다. '재개발 갭 분석'은 구역 안팎 필지의 실거래가와 매매·전세 차이(갭)를 지도에서 살펴보는 기능이다. 투자자뿐 아니라 사업 구역 인근 실수요자도 참고할 만하다.

실거래·전세 안전·경매까지
아파트·오피스텔 실거래가로 전세가율과 갭을 면적별로 요약하고, 시장 활황도 순위로 구·동별 거래 분위기를 비교한다. '전세 안전 점검'은 보증금과 선순위 채권이 최근 매매 시세의 몇 퍼센트인지 계산해 깡통전세 위험 구간을 가늠하게 한다. 앞으로 3·6·12개월 안에 전·월세 계약이 끝나는 단지를 보여 주는 '계약 만기 레이더', 지금 입찰할 수 있는 법원경매·공매 물건을 찾는 경매·공매 정보, 토지·전원주택, 실버타운 정보도 갖췄다.
공공데이터 기반, 로그인 없이 조회
데이터는 모두 공공기관이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실거래가, 건축물대장, 법원경매·공매, 청약, 정비사업 현황 등을 가공해 보여 주며, 자료마다 기준 시점과 계산 방식을 화면에 밝혀 두었다. 조회는 로그인 없이 가능하고, 표 내려받기와 관심 단지 저장 같은 기능만 로그인한 회원에게 제공한다. 휴대폰 화면에서도 지도 위로 상세 정보가 올라오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원탑공인중개사사무소 김기옥 공인중개사는 "중개업을 하면서 같은 질문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받는데, 그때마다 여러 사이트를 오가며 찾는 것이 불편했다"며 "공인중개사의 상담 도구이자,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일반 이용자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정보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서비스가 제공하는 수치는 과거 실거래와 공개 자료를 가공한 참고 정보다. 실제 매매·임대차 계약이나 투자 판단에서는 현장 확인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는 안내도 함께 제공한다.
집데이터는 zipdata.c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인천지사
김기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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