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장도윤기자] 제주특별자치도보디빌딩협회 소속 박선연이 2026 IFBB 남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피지크 부문에서 우승했다. 55세에 세계 정상에 오른 박선연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보디빌딩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라일보가 4일 전한 제주특별자치도보디빌딩협회 발표에 따르면, 박선연은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스페인 산타수산나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경쟁한 끝에 여자 피지크 부문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5위에 이어 올해는 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박선연의 세계무대 도전은 2019년부터 이어졌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뤘지만 메달권에 들지 못하는 대회가 거듭됐다.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 5위에 오르며 이전 도전과 다른 성적을 냈고, 올해 다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확보했다. 꾸준히 국제대회에 나선 경험에 지난해 성적을 발판으로 삼아 정상에 도전한 결과다.
이번 우승 종목인 여자 피지크는 여성 선수의 근육 발달 정도와 신체의 균형미, 근육의 선명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 가지 요소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발달과 균형, 선명도를 함께 심사하는 종목이다. 이에 따라 탄탄한 신체 관리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이 요구되며, 한국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종목으로 꼽힌다.
박선연은 세계선수권 출전에 앞서 국내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도 우승했다. 지난 9월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2026 IFBB 세계선수권대회 및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각각 정상에 올라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 거둔 성적에 이어,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고영찬 제주특별자치도보디빌딩협회장은 박선연의 나이와 그동안의 도전을 언급하며 축하의 뜻을 밝혔다. 고 회장은 “55세라는 나이에도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박선연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우승과 함께 향후 국제대회 유치와 선수 육성에 관한 방향도 제시했다. 고 회장은 앞으로 제주에서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소속 선수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계기로 국제대회 개최와 선수 양성을 이어가겠다는 협회의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