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분중신학총서 집필자 저술계획 발표회 인류애실천 중점사역…분당중앙교회 5억원 지원

최종천 목사 “신학체계 완성과 복음적 인류애 확산 토대 시대와 세상을 살리는 빛과 소금의 총서 되기를 기대” 10월18일(일) 오후 3시, 분당중앙교회 그레이스채플 개최

대한예수교장로회 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 목사)는 10월 18일(일) 오후 3시 분당중앙교회 그레이스채플에서 인류애실천 중점사역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제2기 분중신학총서' 연구집필자 저술계획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한국교회와 세계신학계에 이바지할 학술적 성과를 집대성하기 위해 기획된 '분중신학총서' 제2기 집필진 중 번외 2명(김재현 한국고등신학연구원장, 소재열 한국교회법연구소장)을 제외, 현장 참여 11명(*명단 별첨)과 온라인 참여 2명(박성진, 이상환 교수)이 각 분야별 저술계획과 연구방향을 공유했다.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담임)는 이날 "이번 제2기 분중신학총서가 다루게 될 다양한 신학적 주제와 논제들은 신학적 유산을 축적하고 인류애 실천의 가치를 확장하는 뜻 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집필자들의 연구 저술을 통해 출판될 제2기 분중신학총서가 이 시대의 많은 학자와 목회자, 성도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과 학문적 통찰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이어 “개혁신학의 견고한 체계를 완성하는 일은 단순한 학문적 성취 영역을 넘어,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바탕으로 세상을 향한 복음적 인류애를 완성해가는 거룩한 기반으로 믿고 있다. 깊이 있는 집필자들의 연구가 정통개혁신학의 바른 이정표를 제시하고 이 땅의 아픔과 고통을 따뜻하게 품어 안는 인류애실천의 풍성한 열매로 맺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분당중앙교회는 제2기 분중신학총서 발간을 위해 각 개인당 3,000만원의 집필연구비 4억5,000만원과 심사료 및 운영비 5,000만원 등 총 5억원을 지원하며, 2026.10.18. 분당중앙교회와 연구저자 개인별로 공식?집필계약?을 맺었다.

 

정창욱 교수(제2기 편집위원장)는 “저자들이 한국교회의 성숙과 개혁신학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뜻을 모아 연구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계약서 내용에 분중신학총서에 포함되는 연구저서의 집필, 출판을 위한 조건을 담았다고 밝혔다. 

제2기 분중신학총서 편집위원회는 위원장 정창욱 교수(총신대)와 서기 신현우 교수(총신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에 뛰어난 신학적 역량을 갖춘 15명의 국내외 집필진(번외 2명)이 참신하고 깊이 있는 신학 연구과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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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분중신학총서 저술계획 및 연구방향

 

① 권지성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구약학 교수 /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전문연구원)

 

 - 제 목: 구약 속의 열두 지파: 구약 지파 목록의 역사적 일관성과 기능적 다양성

 

【안녕하십니까. 제가 준비하는 연구 저서의 제목은 「성경 역사 속의 열두 지파」입니다. 구약성경에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여러 번 등장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명단이 늘 같지는 않습니다. 창세기에는 레위와 요셉이 나오는데, 민수기의 군사 명단에는 레위 대신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이 차이가 성경의 역사적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스라엘 공동체가 맡았던 역할과 살아온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명단, 군대의 명단, 땅을 나누는 명단이 서로 다른 것과 비슷합니다. 레위는 예배를 위한 특별한 일을 맡았고, 요셉의 두 아들은 각각 지파로서 땅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창세기의 야곱 가족부터 출애굽과 광야, 가나안 정착, 사사와 왕정 시대, 그리고 회복의 약속까지 따라가며 열두 지파의 이름과 땅, 역할을 쉽게 풀어 설명하려고 합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그 말씀이 증언하는 역사를 진지하게 살피는 연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도님들이 성경을 더 분명하게 이해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 깊이 깨닫는 데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② 김규섭(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신약학 교수)

 

 - 제 목: 요한 서신 모음집을 찾아서: 고대 서신의 의사소통, 서신 수집 관습 그리고 익명 저자에 대한 연구

 

【제가 분중신학총서의 한 권으로 집필하려는 책의 제목은 ‘요한 서신 모음집을 찾아서’입니다.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가 어떤 상황에서 작성되고 전달되었으며, 어떻게 하나의 모음집으로 수집되었는지를 연구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요한서신은 특정한 요한공동체의 역사와 갈등을 보여 주는 문서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저자들이 앞선 문서를 모방하여 만든 위조문서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저는 동일한 저자가 세 문서를 작성했다는 견해를 유지하면서, 여러 교회가 편지와 방문, 환대를 통해 관계를 유지하던 상황에서 요한서신을 읽고자 합니다. 

 

 이 책에서는 고대의 실제 편지와 초기 교회 문헌을 비교하고, 교부들이 요한서신을 인용한 자료를 조사할 것입니다. 또한 요한이서의 수신자가 실제 여성 교회 지도자일 가능성과 그 여성이 교회에서 맡았던 역할을 검토할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삼서에서는 장로가 가이오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디오드레베와의 갈등을 다루는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지도자의 권위가 어떻게 행사되었으며, 신자들이 가르침을 분별하고 교회 간 협력에 어떻게 참여했는지를 설명하고 싶습니다. 여성의 리더로서의 역할과 순회 사역자에 대한 환대도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리더십과 갈등 해결, 다른 교회와의 협력에 관해 논의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책을 집필하고자 합니다. 연구와 출판을 후원해 주시는 분당중앙교회에 감사드립니다.】

 

③ 류길선 (총신대학교 신학과, 교회사 교수)

 

 - 제 목 : 교부교의학: 클레멘트에서 아우구스티누스까지

 

【예수님의 제자들 바로 다음 세대부터 활동했던 초대 교회의 믿음의 선배들을 ‘교부(敎父)’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 이 교부들의 신학 연구는 주로 로마 가톨릭이나 동방 정교회, 혹은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주도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믿는 개혁주의(장로교) 진영에서는 교부들의 신앙과 신학 전체를 온전하고 깊이 있게 다룬 책이 참 드물었습니다. 바빙크나 벌코프 같은 위대한 신학자들도 교부들의 글을 부분적으로만 인용했을 뿐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책들도 교부들의 역사적 배경이나 삶의 모범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부들이 남긴 소중한 글과 사상은 ‘성경’이라는 안경을 쓰고 교리적으로 바라볼 때 가장 빛이 납니다. 개혁주의 신앙은 교부들의 역사를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뿌리를 둔 교리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바르게 발전해 왔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본서는 사도들의 신앙을 이어받은 초기 지도자들부터 교의학의 거장이자 개혁신학의 뿌리인 아우구스티누스에 이르기까지, 초대 교회의 교리들이 성경의 진리 위에서 어떻게 아름답게 세워져 갔는지 개혁주의 관점으로 알기 쉽게 안내해 줄 것입니다.

 

④ 박성진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구약학 교수)

 

 - 제 목: 구약성경의 계시와 아이러니 

 (Revelation and Irony in the Hebrew Bible)

 

【성경은 하나님의 진리를 전달할 때 무엇을 말하는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이야기하는가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구약성경의 내러티브는 인간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불일치, 등장인물의 의도와 예상치 못한 결과 사이의 역전, 그리고 독자와 등장인물 사이의 인식 차이 등을 통해 신학적 진리를 드러냅니다. 이러한 문학적 현상이 바로 아이러니(irony)입니다. 

 

 본 연구저서는 아이러니를 단순한 문학적 기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는 중요한 서사적 방식으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아이러니의 다양한 유형과 기능을 살펴보고, 특별히 ‘계시적 아이러니(revelatory irony)’라는 해석학적 개념을 제안합니다. 계시적 아이러니란 인간의 지식과 기대, 가치판단이 서사적 반전을 통해 뒤집히고, 그 과정에서 독자가 하나님의 관점으로 현실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문학적·신학적 작용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구약성경 가운데 네 본문을 분석하고자 합니다. 발람 이야기에서는 선지자가 보지 못하는 것을 나귀가 보는 역설을 통해 인간의 무지를 드러냅니다. 다윗과 나단의 이야기에서는 타인을 판단하면서도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자기 인식의 한계를 살펴봅니다. 이사야 5장의 포도원 노래에서는 다른 대상을 판단하던 청중이 자신이 실제 심판의 대상임을 발견하는 반전을 분석합니다. 마지막으로 요나서에서는 하나님을 알면서도 자신의 가치체계에 갇혀 하나님의 자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선지자의 아이러니와, 독자 자신에게 성찰을 요구하는 열린 결말에 주목합니다. 본 연구의 핵심은 아이러니가 인간의 무지와 잘못된 판단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의 인식과 가치관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성경의 문학적 표현이 어떻게 신학적 계시의 통로가 되는지 밝히고, 독자들이 구약성경을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⑤ 서혜정(총신대학교 신학과, 기독교철학 강사)

 

 - 제 목 : 자연과학적 인간관에 대한 철학적, 신학적 비판: 호모 에볼루투스(Homo evolutus) vs. 호모 크레아투스(Homo creatus)

 

【먼저 오늘 이 귀한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아울러 한국 교회와 신학의 미래를 위해 ‘분당신학총서’라는 귀한 사역을 마련해 주신 최종천 목사님과 당회,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청년 시절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학의 길에 들어선 이후, 한 가지 질문을 마음에 품고 연구해 왔습니다.“‘하나님의 형(imago Dei)’으로 창조된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을 진화의 산물이나 정보처리 체계로 설명하려는 여러 시도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질문에 대해 기독교 신학이 오늘의 철학과 과학의 언어로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집필할 책의 제목은 『자연과학적 인간관에 대한 철학적, 신학적 비판: 호모 에볼루투스(Homo evolutus) 대 호모 크레아투스(Homo creatus)』입니다. 이 책에서 저는 인간을 진화와 기술의 결과로만 이해하는 관점의 한계를 살펴보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과 책임을 개혁신학의 전통 안에서 새롭게 조명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 연구가 학문적 논의에 머물지 않고, 다음 세대가 인간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연구는 저 한 사람의 지식과 역량만으로 완성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를 구하며,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동역 가운데 겸손하게 집필해 나가겠습니다. 귀한 기회와 후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결실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⑥안인섭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 제 목 : 칼빈의 하나님 나라 신학과 유럽 개혁교회의 형성

 

【안녕하십니까? 총신대 신대원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는 안인섭 교수입니다. 먼저 귀한 연구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분당중앙교회와 최종천 담임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집필할 책은 『칼빈의 하나님 나라 신학과 유럽 개혁교회의 형성』입니다. 우리는 칼빈을 주로 제네바의 종교개혁자이자 『기독교강요』의 저자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칼빈은 유럽 여러 지역의 군주와 교회 지도자, 박해받는 성도들과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영국 국왕에게는 교회개혁을 권면하고, 폴란드 지도자들에게는 복음의 보호를 요청하였습니다. 프랑스의 순교자들을 위로하고, 네덜란드와 유럽의 피난민교회에는 일치와 질서를 강조하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서신교환을 중심으로 칼빈의 하나님 나라 신학이 유럽 각지의 개혁교회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연구하고자 합니다. 칼빈에게 하나님 나라는 정치적 권력의 확장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교회가 세워지고, 흩어진 성도들이 연합하며, 교회가 세상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이 연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어떻게 세계교회와 연대하고, 사회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도 성찰하고자 합니다.

 

 이번 연구가 개혁신학의 역사적 유산을 오늘의 교회를 위한 살아 있는 신학적 자산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귀한 연구를 후원해 주신 분당중앙교회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충실한 연구와 저술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⑦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조직신학 교수)

 

 - 제 목: 기독교와 과학: 창조에서 인공지능까지, 개혁신학의 응답

 

【저는 올해로 고신대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세 가지를 힘썼던 것 같습니다. 첫째, 수업 시간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성경적이고 개혁주의적인 신학을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일에 매진했습니다. 둘째, 개혁신학과 교부 연구를 진행하여 소논문과 단행본 출간을 통해 신학 연구의 깊이와 폭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셋째, 다양한 말씀 사역을 통하여 사역의 현장에서 교회를 섬기고자 했습니다. 

 

 요즘 저는 앞으로 남은 교수 생활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대략적으로 세 가지를 결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AI 시대에 더욱 창의적인 신학교육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학생들에게 적용하는 일입니다. 둘째는 이전 저서들보다 더욱 심도 있는 연구서들을 출간하여 통합적인 개혁신학의 체계를 제시하는 일입니다. 셋째는 21세기 한국 교회와 사회의 필요에 응답하는 공적이고 책임 있는 신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분중총서 연구를 지원받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저에게 참으로 뜻깊은 일입니다. 귀한 지원을 통해서 앞으로 제가 이루고자 하는 위의 세 가지 목표를 위한 초석을 놓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분당중앙교회 성도님들께서 이 귀한 일에 헌신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최종천 담임목사님과 당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분중총서를 위해 수고하시는 위원회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 번 분중신학총서 위원 모임에서 담임목사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역사 속에 사람이 전부입니다.”라는 말씀이 정말 제 가슴에 남았습니다. 인물을 키워서 하나님 나라에 공헌하는 분당중앙교회의 정신을 본받아서 저 역시도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또한 제자들을 가르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한 사람”을 길러내는 신학교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⑧이상환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 제 목: 별들을 움켜 쥐신 자; 요한계시록의 천체현상과 예수의 통치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담임목사님과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과 해석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상환입니다. 이번에 분중신학총서의 집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아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교회에 기쁨이 되는 연구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회에 제가 연구하는 주제를 잠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요한계시록에 나타나는 천체 현상과 예수님의 통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연구하려 합니다. 고대 사람들은 해와 달과 별이 이 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현상으로 나라의 앞날과 개인의 운명을 점치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통치자들은 해와 별을 자신의 권세를 나타내는 표지로 삼았고, 사람들은 천체 현상에 기대어 건강과 보호, 풍요를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다수의 고대인들에게 하늘을 읽는 일은 땅 위의 삶, 곧 사람들의 필요와 소망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었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세상을 살던 사람들에게, 요한계시록은 일곱 별을 쥐신 예수님을 보여 줍니다. 어린양이 인을 떼시자 해가 어두워지고 별들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을 “광명한 새벽별”이라 밝히시며, 성도에게 새벽별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별을 쥐고 심판을 행하시며 성도들의 앞날을 약속하시는 분은 바로 죽임당하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입니다. 저는 이 장면들을 통해 계시록이 예수님을 어떤 통치자로 소개하는지 추적해보려 합니다. 또한 그분의 통치가 세상의 권세 아래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무엇을 두려워하고 누구를 의지하며 어떻게 살아가라고 가르치는지도 살펴보려 합니다. 

 

 존경하는 분당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제가 이 연구를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⑨ 이지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

 

 - 제 목 : 히브리서가 말하는 구원

 

【저서의 제목은 "히브리서가 말하는 구원"입니다. 본 연구는 히브리서가 말하는 구원을, 창조의 목적이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고, 그 완성된 생명이 새 언약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계속 적용되는 사건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히브리서의 속죄론 연구는 David Moffitt에 의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십자가의 죽음을 중심으로 설명되던 속죄를, Moffitt은 히브리서 8장 4절과 대속죄일 제사의 구조에 주목하여,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몸으로 하늘 성소에 들어가신 사건이 핵심임을 논증하였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예수의 죽음이 부활·승귀 중심의 속죄론과 어떻게 하나의 논리로 통합되는지는 아직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본 연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창조론에서 찾습니다. 히브리서 2장은 시편 8편을 인용하여 예수를 창조 때 인간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성하시는 마지막 아담으로 제시합니다. 첫째 아담은 죽음의 시험 앞에서 하나님보다 자신을 의지하였으나, 예수께서는 죽음의 두려움이라는 시험을 통해 순종을 배우시며 온전하게 되셨습니다(2:10, 14-15; 5:8-9). 그러므로 자신을 드리신 죽음과 하늘 성소에 들어가신 승귀는, 아담에게 요구되었던 아들의 순종을 완성한 하나의 사건입니다. 이 순종의 효력은 새 언약의 보증이신 예수께서 성도들의 양심을 정결하게 하심으로 계속됩니다(9:14). 

 

 이를 통해 맏아들, 선구자, 대제사장, 보증이라는 호칭들이 별개의 기독론이 아니라 하나의 구원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설명하는 표현임을 보이고, 히브리서의 기독론과 속죄론을 하나의 통합된 틀 안에서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학문적 의의입니다. 또한 이는 구원을 죄 사함에 국한하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 됨과 새 창조 공동체로의 부르심을 포함하는 총체적 구원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신학적, 목회적 의의를 지닙니다.】

 

⑩ 정창욱 (총신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

 

 - 제 목 : 누가-행전의 기도와 성령님

 

【안녕하십니까, 정창욱입니다, ‘누가-행전의 기도와 성령님’이라는 주제로 본 연구의 핵심 내용과 기대 효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구속사 실현의 역동적 주체로 일하시는 '성령님'과, 그 능력을 덧입는 통로인 '기도'의 유기적 관계를 성경신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첫째, 세례자 요한의 '성령과 불 세례' 선언에 대한 재해석입니다. 기존 대다수 학계는 '불'을 심판이나 정화의 의미로만 해석해 왔습니다. 하지만 본 연구는 구약의 셈어적 배경과 누가-행전의 헬라어 문맥을 분석하여, '불'이 단순한 심판을 넘어 복음 전파와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는 '능력(δύναμις)'과 직결된다는 점을 새롭게 입증할 것입니다.

 

 둘째, 성경이 본래 의도한 '기도'의 참된 개념을 복원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기도는 번영 신학과 기복주의에 물들어 본질이 심각하게 왜곡된 ‘사사 시대의 기도’로 전락했습니다. 저는 감람산 기도를 비롯한 예수님의 기도 모본과 사도행전의 기도 실천을 면밀히 주해하여, 기도가 개인의 욕망을 투영한 청구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 땅에 실현하는 거룩한 방편임을 밝히고자 합니다.

 

 셋째, 성령님과 기도의 상관관계를 입체적으로 밝혀낼 것입니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은 세례 후 '기도하실 때' 성령님의 강림을 경험하셨고, 제자들 역시 승천 이후 마가 다락방에 모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며' 성령님을 기다렸습니다. 즉, 성령님의 권능은 철저히 ‘기도’를 통해 임한다는 확고한 영적 메커니즘이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기도가 자아도취를 위한 신비주의적 수단이나 서구 교회가 하는 것 같은 이성적 차가움에 갇힌 독백이 아니라, 성령님의 능력을 덧입고 사명을 완수하는 역동적인 '영적 대화'임을 논증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현대 교회의 정적이거나 기복적인 기도 문화를 극복하고, 참된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는 든든한 신학적 기초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⑪ 조용석 (전 안양대학교 신학연구소 HK+ 사업단 연구교수)

 

 - 제 목 : 말씀과 성령의 신학자 훌드리히 츠빙글리

 

【본 연구 저술은 스위스 종교개혁자 훌드리히 츠빙글리(Huldrych Zwingli, 1484-1531)의 성찬론을 중심으로 그의 신학을 재조명하여, 그를 개혁교회의 정체성을 최초로 정립한 ‘말씀과 성령의 신학자’로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개혁교회 성찬론의 원형을 제공한 츠빙글리의 성찬론을 통하여, 예배의 중심이 성례전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 속에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으로 전환되었으며, 목회자 역시 ‘말씀의 사역자’로서 자신의 본질적 직분을 회복하게 되었음을 논증할 것입니다. 이는 성경의 본질적 권위와 말씀 중심 예배의 참된 의미를 복원하는 연구 저술로서, 한국 교회가 지향해야 할 성경적 개혁의 신학적 방향성을 선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⑫ 주종훈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교수)

 

 - 제 목 : 선교적 예배: 하나님의 선교, 교회, 그리고 예배 

 <예배와 일의 연결을 위한 예전적 고찰>

 

【이번 저의 연구는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선교적 예배의 이해와 실천의 토대를 구축하고 나아가 교회와 선교 그리고 예배의 관계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창조 세계 전체의 회복과 화해를 위해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이번 저의 연구는 예배와 선교를 통합하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며, 예배자들을 선교적 존재로 형성하기 위해 다음의 주제들을 포함합니다.  

 (1)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의 정체성 구현 

 (2) 주일 모임으로 주어지는 공동예배와 직업을 포함한 일상의 연결 

 (3)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의 통합에서 주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위한 예배의 역할과 과제

 (4) 예배의 초문화적, 상황적, 교차문화적, 반문화적 요소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 

 (5) 공동예배 구성요소-기도, 말씀, 음악, 세례와 성찬-에 선교적 가치(하나님의 환대, 화해 회복, 치유 등)를 반영하는 실천 과제 

 

 저는 선교적 예배의 신학적 이해와 예전적 고찰 그리고 실천적 대안 제시를 통해서 오늘날 현장의 사역자들에게 건강한 교회론과 신앙 형성의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를 향해 환대와 치유 그리고 회복의 가치를 제시할 수 사역을 구현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⑬ 채영삼 (백석대학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 제 목 : 공동서신의 복음: 새 언약의 성취와 새 창조의 첫 열매

 (The Gospel of the Catholic Epistles: 

 The Fulfillment of the New Covenant and the Firstfruits of the New Creation)

 

【성도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백석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채영삼 교수입니다. 이번에 제가 연구할 주제는 ‘공동서신의 복음’입니다. 공동서신은 신약성경에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그리고 유다서를 포함한 7개의 서신을 가리킵니다. 모두 잘 연구되지 않은 서신이고, 더구나 공동서신이 선포하는 ‘복음’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가 되지 않았기에, 꼭 필요한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교회가 어려운 시기에, 신학자로서 자주 부끄럽기도 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신학자들의 연구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주시는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를 치유하고 살려내며 든든히 세워가는 작품을 쓰도록 힘쓰겠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작성 2026.10.23 20:30 수정 2026.10.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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