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소비자] 추석, 조금 일찍 준비하는 지혜

택배·선물·여행은 미리 챙기고, 할인과 지역서비스는 알뜰하게 활용해보세요

“명절은 소비가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조금 일찍 준비하면 돈도 마음도 덜 바빠집니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일상의 소비도 평소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생활의 속도가 조금 달라집니다. 택배 물량은 늘고, 각종 상품과 서비스에도 사람들이 몰립니다. 평소라면 하루 이틀이면 끝날 일이 명절에는 예상보다 오래 걸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추석에는 ‘무엇을 살까’ 못지않게 ‘언제 준비할까’가 중요합니다.

택배와 선물은 평소보다 여유 있게 주문하고 배송예정일과 교환·환불 조건도 미리 살펴보세요. 물건을 받았다면 제품 상태와 송장을 사진으로 남겨두는 것도 좋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이 됩니다. 택배 상자를 버릴 때는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힌 송장을 떼어내거나 지우는 것도 잊지 마세요.

 

건강을 선물할수록 한 번 더 살펴보세요

추석에는 홍삼이나 비타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주고받습니다. ‘건강’이라는 말은 마음을 움직이기 쉽지만, 광고만 믿기보다는 정식 표시가 있는지, 제조·유통 정보가 분명한지, 효능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물받았지만 먹지 않을 건강기능식품이라면 중고거래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2024년 5월부터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이 운영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도 당근 등에서 일정한 기준 아래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 제품이나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개봉 여부와 소비기한, 보관상태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판매 전에는 플랫폼의 최신 거래 기준도 확인하세요.

건강과 관련된 상품을 거래할 때는 ‘안전과 정확한 정보’가 먼저입니다.

 

배순영, AI 활용 제작

‘추석 민생지원금’ 소식이 있다면 잘 활용하되 스미싱에 주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추석 민생(안정)지원금’을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하거나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곳은 광주와 전남 함평·장흥·나주·고흥·신안·영암*, 전북 고창·완주·부안, 경남 의령·통영·하동·김해, 경북 문경·울진, 충북 영동, 강원 속초 등 17개 지역입니다. 지역마다 지급 대상과 금액, 신청 기간과 방법이 다르고 일부는 절차가 진행 중일 수 있으니 거주지역 지자체 홈페이지나 공식 앱에서 최신 공고를 확인하세요.**

*영암은 ‘영암형 농촌기본수당’으로 운영

특히 이런 시기에는 ‘추석 민생지원금 신청’, ‘지원금 대상자 확인’ 같은 문자로 링크를 누르게 하는 스미싱도 조심해야 합니다. 반가운 소식일수록 문자 속 링크부터 누르기보다 지자체 홈페이지나 공식 앱을 직접 열어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AI에게 질문해 할인과 지역 서비스 정보도 챙겨보세요

추석에는 전통시장 할인행사나 온누리상품권 혜택, 지자체의 각종 명절서비스도 마련됩니다.

스마트폰의 AI에게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2026년 추석 행사와 지원서비스가 있다면 최신 정보로 알려줘.”

라고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후보를 찾은 뒤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간과 조건을 다시 확인하면 됩니다. 가까운 전통시장 행사도 한번 눈여겨보세요.

추석 명절은 친환경적으로 안전하게

기후변화로 인한 여러 재해를 일상에서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명절의 풍성함도 이제는 ‘많이 준비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가족이 실제로 먹을 양을 생각해 음식을 조금 줄여보고, 선물도 상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골라보세요. 택배 상자와 선물 포장은 개인정보를 제거한 뒤 재질에 맞게 분리배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추석 소비에서 소비자의 역할은 피해를 피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확인하고, 개인정보를 지키고, 필요한 만큼 사고 쓰고, 남은 것까지 잘 처리하는 것도 좋은 소비의 일부입니다.

올해 추석은 조금 일찍 준비해보세요. 서두르지 않을수록 실수는 줄고, 챙겨야 할 것은 더 잘 보입니다.


배순영, AI 활용 제작

K People Focus 칼럼니스트
배순영(닥터 모니카) 
 (monica1118@naver.com)

소비자학 박사로, 관련 공공기관에서 27년간 소비자의 삶과 정책을 연구해 왔다.
100년 인생 시대를 살아가는 5060 세대가,
인생 후반전에도 현명한 소비를 통해
더 만족스럽고 주도적인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연구하고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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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09 09:19 수정 2026.09.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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