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컬러 김보연 (4)] 사람을 규정하지 않는 힘…‘김보연의 품격’은 말보다 듣는 데서 시작된다

1. 사람을 이해하려면 먼저 ‘정답을 말하고 싶은 마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2. 본질은 짚되 사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이 김보연식 화법이다

3. 결국 ‘품격’은 상대가 자기답게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힘이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말은 쉽다. 그러나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는 순간부터 직업과 성격, 나이와 경험이라는 익숙한 기준으로 상대를 판단한다. 상담도 다르지 않다. 답을 빨리 찾아주려 할수록 사람은 오히려 하나의 유형 안에 갇힐 수 있다.

 

김보연이 추구하는 컬러 커뮤니케이션은 그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컬러를 정답처럼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다리는 방식이다. 상대를 규정하지 않고, 본질을 짚되 아프지 않게 다가가는 것. 그가 말하는 김보연식 소통의 핵심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1. 사람을 이해하려면 먼저 ‘정답을 말하고 싶은 마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는 상담을 ‘답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전문가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알려주는 구조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김보연의 접근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를 먼저 규정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색을 선택했으니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하기보다, 그 선택을 계기로 자신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돕는 데 무게를 둔다.

 

오라소마 역시 약 100종의 이퀼리브리엄 보틀 가운데 자신에게 끌리는 색의 보틀을 직관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핵심은 누군가가 색을 대신 골라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다’는 데 있다.

 

색은 답안지가 아니다.

그 순간 자신이 무엇에 끌렸는지를 마주하게 하는 하나의 계기다. 이런 컬러를 통한 자기이해가 김보연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이유다.

 

 

2. 본질은 짚되 사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이 김보연식 화법이다

 

사람을 깊이 이해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직설적으로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말과 좋은 말은 때로 다르다.

김보연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상대의 이야기를 충분히 받아들이면서도 필요한 지점을 놓치지 않는 균형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대신 정의하거나 결론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여백을 남긴다.

 

이 지점에서 오라소마 컬러 상담은 흥미로운 매개가 된다. 색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은 일방적인 진단보다 질문과 자기 관찰에 가깝다.

 

다만 분명한 경계도 필요하다. 오라소마를 비롯한 색채·오라 관련 접근은 의료적 치료나 임상적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으로 볼 수 없다. 따라서 김보연의 컬러 커뮤니케이션 역시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기이해와 소통을 돕는 도구라는 위치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신비함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K-컬러커뮤니케이션 “위드컬러 김보연 대표"

 

3. 결국 ‘품격’은 상대가 자기답게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힘이다

 

김보연의 전문성을 단순한 개인적 감각으로만 설명할 수도 없다. 오라소마에는 영국 본사가 인정하는 국제 공인 프랙티셔너 교육 체계가 있으며 레벨 1~3 과정에서 역사와 철학, 컬러의 의미, 세션 실습 등을 다룬다.

김보연은 이 모든 것을 직접 공부하고 필요한 자격을 취득했다.

 

그러나 자격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그것을 사람에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같은 방법론을 배워도 누군가는 사람을 분류하는 데 사용하고, 누군가는 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돕는 데 사용한다.

 

김보연이 구축하려는 한국형 컬러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도 여기에 있다. 색 자체를 특별한 힘으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색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좋은 소통은 상대를 꿰뚫어 보는 능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말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힘. 
다름을 틀림으로 만들지 않는 여유. 
그리고 자신의 답을 스스로 발견하게 하는 거리.

 

어쩌면 그것이 김보연이 컬러 앞에서 보여주는 ‘품격’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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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15 15:09 수정 2026.09.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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