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경제 【공공기관 지방이전 긴급진단 1부】 공공기관 350여 곳 지방 이전 검토…“전부 옮긴다”는 말은 사실일까

정부, ‘수도권 잔류 최소화’ 원칙 제시…2026년 4분기 구체적인 이전계획 발표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 착수…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관련 기관 집적 배치

350여 곳은 검토 대상이지 확정 명단 아냐…109개 기관 감축 계획과도 구분해야

리더경제 

【공공기관 지방이전 긴급진단 1부】 공공기관 350여 곳 지방 이전 검토…“전부 옮긴다”는 말은 사실일까 

정부, ‘수도권 잔류 최소화’ 원칙 제시…2026년 4분기 구체적인 이전계획 발표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 착수…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관련 기관 집적 배치 

350여 곳은 검토 대상이지 확정 명단 아냐…109개 기관 감축 계획과도 구분해야 

리더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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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350여 곳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대규모 정책이 본격적인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정부가 2026년 9월 3일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원칙과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어느 기관이 어느 지역으로 이동할지를 둘러싼 관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온라인과 일부 보도에서는 ‘공공기관 359곳 지방 이전’, ‘350개 기관 전체 이전 확정’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보면 정확한 표현은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50여 곳을 대상으로 이전 필요성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350여 곳 모두의 이전이 확정된 것도 아니며, 개별 기관의 이전 지역과 시기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2026년 4분기 중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준비가 가능한 선도기관의 이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 정부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50여 곳을 대상으로 지방 이전 필요성을 검토하고, 2026년 4분기 중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확정한 뒤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료출처=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수도권 잔류 최소화’가 핵심 원칙 

이번 2차 이전의 가장 강한 원칙은 ‘수도권 잔류 최소화’다.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적용했던 수도권 잔류 기준을 다시 검토하고, 수도권에 반드시 남아 있어야 할 사유가 충분하지 않은 기관은 원칙적으로 이전 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이다. 

다만 ‘잔류 최소화’가 곧바로 ‘350여 곳 전부 이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관의 업무 성격과 수도권 존치 필요성, 다른 기관과의 연계성, 지역 산업에 미치는 효과 등을 검토해야 실제 이전 대상이 결정된다. 


 

▲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서 ‘수도권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제시했지만, 기관별 업무 특성과 수도권 존치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실제 이전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자료출처=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 

기관 하나씩 나눠주기보다 혁신도시 중심 ‘집적’ 

정부가 이전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 

기관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하나씩 나눠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능적으로 연관된 기관을 모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의 전략산업과 공공기관, 대학, 연구기관, 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공공기관 이전이 실제 일자리와 기업 유치로 이어지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에너지산업 기반을 갖춘 혁신도시에는 에너지 관련 기관을, 금융산업을 육성하는 지역에는 금융·정책금융 기능을 가진 기관을 집중하는 방식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개별 기관과 이전 지역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특정 공공기관의 이전 지역이 이미 정해졌다는 주장이나 특정 혁신도시 유치가 확정됐다는 보도는 정부가 4분기 이전계획을 발표하기 전까지 확정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능적으로 연관된 기관을 집적하고, 지역 전략산업·대학·연구기관·기업을 연계하는 방식이 주요 방향으로 제시됐다. 자료출처=국토교통부·대한민국 정책브리핑 

350여 곳 지방이전과 ‘109개 기관 감축’은 다른 정책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함께 발표된 ‘109개 기관 감축’ 계획도 별도의 정책이다. 

350여 곳은 지방이전 필요성을 검토하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범위를 뜻한다. 

반면 109개 기관 감축은 유사·중복 기능 통합과 소규모 기관 정비, 자회사 조정 등 공공기관 기능 개혁을 통해 기관 수를 줄이는 계획이다. 

따라서 109개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다거나, 350여 개 기관 가운데 109개가 곧바로 폐지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관별로 통합·분리·기능조정 여부를 먼저 검토한 뒤 지방이전 대상과 배치 지역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두 정책은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같은 숫자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의 지방이전 검토와 109개 기관 감축 계획은 별개의 정책이다. 350여 곳은 이전 검토 범위, 109개 기관은 기능 통합·정비 등을 통한 공공기관 개혁 규모를 의미한다. 자료출처=국무조정실·재정경제부 



청사 새로 짓기 전에 먼저 옮기는 방안도 검토 

정부는 이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청사를 새로 건설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기존 공공청사나 민간 임차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직원에게는 이주수당과 이사비뿐 아니라 원거리 근무와 조기 이전에 따른 추가 지원을 제공하고, 주거·교육·보육·의료 등 정주 여건도 함께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주말마다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주말부부형 이전’이 반복될 수 있다. 

전문인력의 퇴사와 수도권 사무소 재확대가 발생하면 기관의 주소만 지방으로 옮기고 핵심 기능은 수도권에 남는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 과열된 유치 경쟁과 지역별 정치적 배분 역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 정부는 이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공공청사와 민간 임차건물을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이주수당·이사비·주거·교육·보육·의료 등 정주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자료출처=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기관 한 곳보다 지역에 남는 산업과 일자리가 중요 

공공기관 한 곳을 유치했다는 사실보다 해당 기관이 지역 기업과 얼마나 거래하고 지역 인재를 얼마나 채용하는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추가로 끌어들이는지가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결정한다.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0개 기관과 약 5만 명의 종사자가 비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지역인재 채용과 지방세수 확대, 혁신도시 조성이라는 성과가 있었지만 수도권 집중을 근본적으로 되돌리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2차 이전이 단순한 기관 주소 변경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다. 

리더경제의 시선 

이번 정책의 핵심은 ‘몇 개 기관을 지방으로 옮기느냐’보다 ‘이전한 기관이 지역경제에 어떤 산업과 일자리를 남기느냐’에 있다. 

기관 수를 지역별로 나누는 데 집중하면 건물과 직원 일부만 이동하고 지역경제와의 연결은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지역의 전략산업과 공공기관의 핵심 기능을 제대로 연결하면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 대학 교육, 청년 채용이 함께 움직이는 새로운 성장거점이 만들어질 수 있다. 

정부가 제시한 ‘수도권 잔류 최소화’ 원칙도 기관별 업무와 국민 편의에 대한 정밀한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 

수도권에 남아야 할 이유가 없는 기관은 과감히 이전하되, 대면 민원과 금융·산업 현장 대응이 중요한 기관은 업무 공백과 국민 불편을 막을 구체적인 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50여 곳이 검토 대상에 올랐고, 정부가 2026년 4분기에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359곳 이전 확정’이나 ‘350여 곳 전체가 내년에 동시에 이전한다’는 해석은 정부 발표보다 앞서간 주장이다. 

최종 판단은 앞으로 공개될 기관별 이전 명단과 배치 지역, 이전 인원, 실제 이전 시기를 확인한 뒤 내려야 한다. 



 

 

 



【2부 예고】 

리더경제는 2부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일자리와 부동산시장,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과 기존 직원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자료출처 및 기사 확인 정보 

자료출처 :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재정경제부·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자료이용조건 :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정책 발표일 : 2026년 9월 3일 

보도시점 : 2026년 9월 5일 

기사 자료확인 기준 : 2026년 9월 5일 

※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50여 곳은 지방이전 필요성을 검토하는 대상 범위이며, 모든 기관의 이전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개별 기관별 이전 여부와 이전 지역, 구체적인 이전 시기는 2026년 4분기 발표 예정인 정부의 이전계획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 109개 기관 감축 계획은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 통합과 소규모 기관 정비 등을 포함한 별도의 공공기관 개혁 정책으로, 350여 곳 지방이전 검토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 특정 기관의 이전 지역이나 특정 혁신도시 유치 여부는 정부의 공식 명단 발표 전까지 확정 사실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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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05 17:03 수정 2026.09.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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