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국가 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바이오산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낸다.
경북도는 9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6년 제5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 공모사업’에서 ‘차세대 식물엑소좀 기술개발 및 실증연계 핵심거점 구축사업’과 ‘바이오프린팅 기반 혁신재생치료제 기술개발’ 사업이 모두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사업의 주관기관은 포항공과대학교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사업에는 향후 5년간 국비 302억 원을 포함해 총 360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기존 첨단재생의료산업에 더해 식물 엑소좀과 바이오프린팅 등 새로운 분야까지 바이오산업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식물 엑소좀 기술개발 및 실증연계 핵심거점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27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 가운데 국비 212억 원이 투입된다. 포항공과대학교 글로벌 엑소좀 연구소를 중심으로 산학연 6개 기관과 포항·영천·경산·고령·예천 등 도내 5개 시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사업은 스마트팜 기반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기술과 식물 엑소좀 규격화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생산·분석 공정 고도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제품 생산, 원료의약품 산업화까지 전주기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경북도는 지역 농산업과 바이오기술을 연계함으로써 지역 혁신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프린팅 기반 이식용 혁신재생치료제 제조 원천기술개발’ 사업에는 향후 5년 동안 국비 90억 원 전액이 투입된다.
포항공과대학교 장진아 교수팀이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심장근육 치료제 제조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환자 맞춤형 장기 치료제 개발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진은 이식 가능한 혁신재생치료제 제작 기술과 로봇 기반 자동화 바이오프린팅 공정을 결합해 재현성과 확장성을 갖춘 제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잉크 소재 개발사업에 선정된 이준민 교수팀과 협력해 첨단재생의료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오가노이드와 펩타이드, 식물 엑소좀 등으로 바이오산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과 대형 연구장비, 조직공학 기술이 결합된 연구들이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과 외연을 넓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경북 바이오산업의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선정된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