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귀촌 인구의 농촌 정착 성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귀농귀촌 인구는 11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5년 이상 정착한 농가의 생존율이 70%를 넘어섰다.
이러한 성공률 향상의 배경에는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정책이 있다. 올해부터 확대된 '청년 귀농인 영농 정착 지원사업'은 최대 1억 5000만 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읍면지역 이주 가구에는 주택구입비와 개선비로 최대 5000만 원을 제공한다. 이같은 초기 정착 자금 지원으로 신규 귀농인들의 첫 관문을 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금 지원만큼 중요한 것이 교육과 멘토링 시스템이라고 강조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의 이상호 소장은 "귀농귀촌자의 실패 원인 중 70% 이상이 영농 기술 부족과 시장 정보 부재"라며 "1:1 멘토링과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이 생존율 향상의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청년층 귀농인의 급증이다. 20~30대 귀농인이 전체 귀농 인구의 31%를 차지하며, 이들은 전통 농업을 벗어난 스마트팜, 친환경 농업, 농촌 관광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의 한 귀농인 농가는 스마트 온실 기술을 도입해 딸기 수출까지 성공했고, 경기도 여주시의 청년 귀농가는 팜 스테이와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으로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했다.
도시에서의 생활 경험과 디지털 역량을 농업에 접목하려는 청년들의 시도가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관계 부처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청년 농업인 네트워크 확대와 온라인 판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귀농귀촌의 성공률 향상은 단순한 정책 효과를 넘어 농촌 자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지원과 지속적인 교육으로 더 많은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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