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산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혼자 여행을 떠나는 '솔로 트래블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전체 부산 방문객 중 혼자 여행객 비율이 8.2%에서 2024년 현재 14.7%로 거의 두 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해운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 등 주요 관광지들이 1인 여행객의 주요 목적지로 떠올랐다. 부산관광공사 관광산업과장은 "혼자 여행을 떠나는 개인 관광객들은 자신만의 속도와 취향에 맞춘 일정을 선호하면서 부산의 다양한 문화 시설과 카페, 맛집 탐방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광 산업계도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부산 내 중소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들은 지난해부터 1인 객실 수를 확대했고, 여행사들도 혼자 참여할 수 있는 투어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1인 여행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부산 지역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혼자 여행 시 소비 특성도 주목할 만하다. 솔로 트래블러들은 단체 여행객들보다 개인 경험과 먹거리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경향을 보인다. 평균 체류 기간은 3박 4일로 단체 여행(2박 3일)보다 길고, 숙박료를 제외한 문화생활과 식사에 쓰는 비용이 전체 예산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추세는 부산 관광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카페, 소규모 문화시설 같은 소상공인 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했고, 새로운 투어 상품과 여행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부산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혼자 여행객들이 자리잡으면서 앞으로의 관광 정책도 이들 맞춤형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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