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업·학계를 잇는 국방융합 전문가 양현상 박사

방위사업청 정책·조달에서 대기업 방산, 항공우주·AI·스타트업까지…현장에서 답을 찾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수출 중심의 성장단계를 넘어 첨단기술과 산업 생태계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K9 자주포, K2 전차, 천무, FA-50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K-방산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AI·우주·로봇·첨단소재 등 민간 기술과 방산기업, 연구기관, 대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변화의 현장에서 정부와 산업, 학계를 두루 경험하며 국방융합 정책과 산업전략을 제시해온 인물이 양현상 박사다. 양 박사는 광운대학교 대학원 방위사업학과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해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정보통신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 국방획득대학(DAU) 획득전문과정도 수료했다. 현재 노바엑스 대표와 국방융합기술연구소장을 맡아 우주항공·방산 솔루션과 기술사업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홍익대학교 국방AI융합대학 초빙교수로 국방IT융합정책과 국방 IT 프로젝트를 강의하고 있다.

양현상 박사

방위사업청에서 대기업 방산, 다시 산업 현장으로

양 박사의 강점은 정책과 산업 현장을 모두 경험했다는 데 있다. 방위사업청에서 정책과 사업·계약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국가 방위사업의 정책과 조달행정을 경험했고, 이후 한화시스템 전략·사업기획팀 TF장을 맡아 대기업 방산사업의 전략과 사업기획을 수행했다. 이어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상무로 항공우주방산 신사업을 이끌었으며, 현재는 직접 기업을 경영하며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의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고 있다. 정부가 바라보는 방위사업과 기업이 실제 사업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에서 정책과 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실무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학에서도 조선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겸임교수와 전남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 객원교수를 역임하며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등을 교육했다.

 

AI·우주·로봇을 국방산업과 연결

양 박사가 강조하는 핵심 분야는 ‘국방융합’이다. 현대의 무기체계는 플랫폼 자체의 성능만으로 경쟁력이 결정되지 않는다. AI, 센서, 소프트웨어, 위성통신, 무인체계, 로봇, 첨단소재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돼 하나의 체계를 구성한다. 따라서 국방산업 역시 기존 방산기업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첨단기술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개방형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양 박사의 시각이다. 현재 그가 이끄는 노바엑스 역시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지자체 정책 현장에서도 활동

양 박사는 기업 경영과 교육뿐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정책 자문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방위사업청 방산수출 자문위원과 우주항공청 용어표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추진단 운영위원과 고흥군 우주항공방산 자문관을 맡고 있다. 국방융합기술연구소장으로 산학협력과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순천시장 민선9기 인수위원회 일자리경제분과 위원으로 참여해 방위산업 분야 정책도 검토했다. 중앙정부의 방위사업 정책과 지역산업 정책을 함께 경험하면서 지역의 산업 기반을 방산과 연결하고 우주항공·AI·로봇·첨단소재 등 지역별 강점을 새로운 국방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해왔다.

 

“방위사업과 방위산업을 함께 봐야”

양 박사는 한국경제와 AI타임스 등에 방위산업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칼럼을 기고해왔다. ‘60조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K-방산은 어떻게 지정학적 폭풍을 뚫을 것인가’, ‘60조 원 캐나다 잠수함 사업, 한국 방산이 마주한 패러다임 전환의 순간’,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강력한 컨트롤타워 재건에 달렸다’, ‘방산 대형사업, 언제까지 대기업의 그들만의 리그에 휘둘릴 것인가’, ‘방산·우주 통합 전략, 더 미룰 수 없다’ 등의 글을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의 변화와 국내 방위산업의 구조적 과제를 짚어왔다. 핵심은 방위사업과 방위산업을 분리해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부의 획득·조달 효율성과 함께 기업의 기술개발, 사업화, 수출, 공급망, 인재 양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방산구조를 넘어 중소·중견기업과 벤처기업이 국방시장에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저술과 교육으로 전문성 확장

양 박사는 전문 분야에 대한 연구와 대중적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 『당신의 결정은 언제나 옳다』, 『한권으로 끝내는 공공조달시장 진출』, 『알기 쉬운 미래 국방기술』, 『우주경제에 투자하라』, 『AI, 소재, 로봇이 이끄는 융합혁명』 등이 있다. 저술의 주제 역시 공공조달과 방위산업에서 미래 국방기술, 우주경제, AI·소재·로봇 융합으로 확장돼 왔다. 이는 국방산업을 특정 무기체계가 아닌 미래기술과 산업의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의 전문성을 보여준다. 국방부 장관 표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대한민국 ICT 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K-방산의 다음 단계는 ‘산업 생태계’

K-방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출 실적 확대와 함께 기술기업, 중소·벤처기업, 연구기관, 대학, 지역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AI·로봇·우주항공·첨단소재 등 민간 첨단기술을 국방산업으로 신속하게 연결하고, 방위사업과 방위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바라보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정부의 방위사업 행정, 대기업 방산사업, 항공우주산업, 스타트업 경영, 대학 교육과 정책 자문을 두루 경험한 양현상 박사는 이러한 변화의 접점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책을 이해하면서 기업의 현실을 알고, 기술을 연구하면서 시장을 경험한 현장형 전문가로서 양 박사가 제시하는 ‘국방융합’과 산업 생태계 전략이 향후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산업구조 구축에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작성 2026.08.21 23:46 수정 2026.08.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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